한강유역환경청은 최근 생태계교란종을 활용해 제작한 유기농 비료를 하남지역 농가 350개소에 전달했다. 유기농 비료는 지난 10월 진행한 생태계교란 어종 퇴치사업으로 포획한 큰입베스를 이용해 제작됐다. 전달된 비료의 양은 620㎏에 달한다.
생태계교란 어종 퇴치사업은 팔당호·청평호를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됐으며, 이 기간 총 9천530㎏(7천75마리)에 달하는 생태계교란종을 퇴치했다.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비료 전달이 아니라, 생태계를 위협하는 교란 생물이 필요한 곳에 재사용되는 의미있는 행사"라며 "한강청은 앞으로도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에 적극 노력할 것이며, 단순히 퇴치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겠다"라고 전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