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 국립한경대학교(총장·이원희)는 최근 교내에서 대학 발전을 위한 지역사회와의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관·민 관계자들을 초청,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경대 발전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본격적인 공청회에 앞서 옥승용 한경대 기획처장이 '학령인구 감소 위기 극복 위한 대학 자구책 마련 절실'을 제목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 및 협력, 공유를 통한 동반 성장'을 강조하는 주제 발표를 실시했다.
대학발전 위한 정·관·민 초청 토론
주민자치협 "다른대학 통합 희망"
반인숙 시의원 "폭넓은 소통 필요"
이어 토론자로 나선 패널들이 대학 발전을 위한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학돈 안성시주민자치협의회장은 "한경대는 안성 시민들의 자긍심으로 한국복지대와의 통합에만 한정하지 말고 도내 다른 대학들과도 통합을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반인숙 안성시의원은 "안성시 또한 지역 내 대학과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통합과 같은 중차대한 사안의 경우 시민들과 폭넓은 소통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정옥 안성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한경대와 한국복지대가 통합하면 인기학과가 평택지역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안성시민들의 생각이 많은 만큼 제도적으로 제동장치를 반드시 마련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김문성 한경대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에게는 대학 생존이 가장 중요하기에 대학 통합 투표에서 찬성 비율이 압도적인 수치인 85%가 나온 것"이라며 "앞으로 대학과 학생, 시민들의 소통 창구가 확대돼 대학통합에 대한 오해가 없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이원희 총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제시된 모든 안들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향후 대학의 비전과 목표를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