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군산 대야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서 '자랑스런 동문인 상'을 받았다.
군산 대야초교 총동문회는 지난 13일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서 이길여 총장(21회)에게 '자랑스런 동문인 상'으로 고향 흙으로 빚은 백자를 선물했다. 도자기에는 이 총장이 의대 졸업생에게 청진기를 선물하는 그림을 그려 넣어서 의미를 더했다.
이지태 대야초 총동문회장(46회)은 "이길여 선배님은 사재 25억원을 들여 후배들을 위한 국내 최고의 도서관을 기증해주셨을 뿐 아니라, 교문, 과학실, 탁구전용훈련장 등 학교 곳곳에 손길이 닿아있다. 매년 수학여행 초청과 함께 졸업생들에게 장학금도 주고 계신다"면서 "가장 존경하는 이길여 선배님께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총장을 비롯해 강임준 군산시장(41회), 이효율 (주)풀무원 대표이사(44회), 김천환 전북개발공사 사장(46회), 박일관 군산교육장(49회), 이형세 전북지방경찰청장(55회) 등 1천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해 모교의 100주년을 축하했다.
외빈으로 신영대 국회의원, 한명규 JTV 전주방송 대표이사, 서한국 전북은행장,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부의장,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김양우 가천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가천대 길병원장, 한복경 대야초등학교 교장이 참석했다.
한편 대야초는 1921년 7월1일 45명의 신입생으로 시작해 올해까지 1만7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