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wiz가 한국시리즈에서 승기를 잡으며 통합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kt는 선발투수 쿠에바스의 역투와 배정대의 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4-2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해까지 치러진 역대 38번의 한국시리즈(1985년 삼성 라이온즈 전·후기 통합우승으로 미개최)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우는 모두 28차례. 확률은 73.7%에 달한다. 이날 kt의 승리가 값진 이유다.
고척돔서 두산 4-2로 꺾어
첫 승리팀 우승확률 73.7%
kt와 두산은 한 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1-1로 맞선 7회 말 배정대의 좌월 솔로 홈런과 황재균의 내야 땅볼, 강백호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뽑아내며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정규시즌 우승을 하고도 고척스카이돔에서 원정경기를 치러야 했지만 통합우승의 첫발을 떼는 kt의 역사적 모습을 직접 보고자 하는 팬들로 경기장은 만원을 이뤘다. → 관련기사 24면('120m 솔로포' 배정대가 쏘아올린 마법 우승 신호탄)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