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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교육 현안 및 도시 성장에 따른 중장기 교육 과제' 토론회 모습./유튜브 캡쳐.

학군 조정과 학교 신설 등 과천의 중장기 교육 과제 해소를 위해 과천시민과 과천시, 과천시의회가 머리를 맞댔다.

15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교육 현안 및 도시 성장에 따른 중장기 교육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과천, 미래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환경, 교육, 도시개발, 문화 등 4개 분야에 대한 시민 토론회 중 두 번째 일정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정혜승 경인교육대 교수가 토론회 좌장으로 참여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배수문 의원, 과천시의회 고금란 의장, 과천시의회 제갈임주 의원, 과천시의회 박종락 의원, 과천시의회 류종우 의원 등과 초·중·고교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과천시 학부모와 과천시의회 관계자 등 참석
재건축, 지구 지정 등으로 인한 중학교 증설 등 현안 논의


토론회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배정 문제, ▲학교 과밀과 중학교 신설 문제, ▲교육 환경 개선과 제안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토론회는 과천시 유튜브로도 생중계 됐다.

과천시는 재건축과 도시 개발로 인해 인구가 늘면서 교육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학부모들은 과천중과 문원중의 학구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동 학구인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중학교 배정은 희망 지역 신청하고 이후 추첨 통해 차순위 학교로 배정된다. 하지만 이 방식대로 진행되면 주암지구나 지식정보타운 등에 입주한 학생들은 원거리 배정으로 통학 거리가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학부모들은 배정 원칙에 근거리 배정 기준을 추가해 달라며 교육지원청에 요청하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과천은 하나의 동일학군으로 30분 통학이 가능하다며 비희망학교에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하게 집과 가까운 학교에 갈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학교 증설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학생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학교 설립은 제자리 걸음으로 학교 과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식정보타운(지정타)의 경우 단설 중학교가 신축될 예정이었지만 학교 부지를 반납하고 초·중 통합학교가 들어서게 되면서 주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정타 한 주민은 "지정타 중학교 부지 폐지는 지정타의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폐지된 중학교 부지를 환원시켜 단설 중학교 신설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종천 과천시장은 "중학교 신설 문제는 도교육청과 교육부 결정에 소극적으로 모니터링 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 중학교 과밀 등 문제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과천시가 교육문제에 대해 어느 도시보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