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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의왕시 삼동 P아파트 일대에서 진행 중인 방음시설 공사 현장 전경. /경인일보DB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민원으로 중단(10월8일자 16면 보도=과천봉담고속화도로 방음벽 공사, 교통체증으로 중단)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방음벽 설치 공사가 다음 달 초 재개된다. 의왕시는 당초 준공 목표였던 내년 9월까지 완료하겠다는 입장으로 공사로 인한 불편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16일 의왕시 등에 따르면 의왕장안도시개발사업 시행사인 의왕장안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는 지난달 초 의왕시 장안지구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삼동 7번지 일원 300여m에 달하는 고속화도로(왕복 6차선)에 방음벽 설치공사를 시작했으나 교통체증을 악화시킨다는 민원이 폭증하자 중단했다.

이와관련 의왕장안PFV는 다음달 첫째주부터 공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시기는 의왕시 또는 도로 유지관리 위탁기관인 경기남부도로(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당초 의왕장안PFV는 방음 터널의 토대가 되는 H빔 관련 새 중앙분리대(콘크리트) 설치 공사를 하기 위해 상·하행선 1개 차로를 통제하며 기존의 중앙분리대를 없애고 작업을 진행하다가 교통난을 유발한다는 운전자들의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차선 통제를 최소화하면서 새 중앙분리대를 아예 공장에서 제작·생산한 기성품으로 이송시켜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2개월 가량 공사를 진행하지 못한 시간을 상쇄하고, 출·퇴근 시간 동안 공사 일정을 피하는 대신 주·야간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의왕장안PFV는 경기남부도로와 경찰 등과의 협의를 마쳤으며 지난주부터 경기도와 교통 처리(통제)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가졌다. 다만 내년 7~8월께 이 구간 하행선(수원 성균관대 램프 직전) 갓길 부근은 방음벽 설치를 위한 옹벽 설치공사로 인해 1개월 반 가량 차량이 통제된다.

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공사와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제품(새 중앙분리대)을 이송·설치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내년 8월 말이면 깔끔한 방음터널 및 방음벽 설치 공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