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민간 도시개발사업인 평택 화양지구에 억측만 무성(10월7일자 18면 보도=화양지구내 '안중출장소' 이전·건립… 기반시설공사 맞물려 도시개발 '탄력')했던 종합병원 건립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정장선 평택시장, 민간개발조합 최선철 조합장, 허리편한병원 양용호 병원장 등 관계자들은 23일 평택시청에서 화양지구 내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관·민(조합)·병 3자 간 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평택시·조합·병원, 건립이행 협약
300~500병상 규모·2025년 개원목표
인구증가 서부 의료환경 변화 예상


종합병원 규모는 연면적 2만2천770㎡(300~500병상)로 외래환자 일평균 1천400여명, 재원환자 일평균 300여명으로 계획돼 있다. 2025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며 응급의료, 심·뇌혈관센터, 중환자실, 건강검진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에 따라 평택항, 산업단지 등이 위치하며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평택 서부지역의 의료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서부지역은 남부(종합병원 3곳), 북부(1곳)에 비해 종합병원이 없고 지역응급의료센터·기관의 부재로 골든타임 대처 등이 어려운 의료환경 취약지역으로 지적돼왔다.

서부지역 종합병원 건립은 이 같은 문제들을 해소하면서 시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서부지역의 특성을 감안, 메이저급 대형 종합병원 또는 규모가 큰 대학병원이 아닌 점에 대해 일부에서는 '좀 더 (종합병원 유치에) 신중했어야 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