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 핵심 숙원사업이자 전국 최초 신개념 공립학교로 경기도교육청과 협업해 2024년 내손동 일원에 설립을 앞둔 '중·고통합운영미래학교'에 대한 밑그림이 주민들에게 공개된다.

의왕시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 내손2동 주민센터에서 '내손동 중·고통합운영미래학교(가칭)' 시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중·고통합운영미래학교에 관한 ▲설립과정 ▲학급규모 및 교육방식 ▲총괄적인 운영 방향 등을 학부모 등 지역 주민들에게 소개한다.

내손동 846-2번지 일원에 설립될 중·고통합운영미래학교는 중·고교를 통합한 6년제 신개념 공립학교로 2024년 3월 대안교육 특성화 중·고 통합운영학교로 개교될 방침이다.  


내손동 일원 학교부지 무상임대 공급
24개 학급규모 내달 1일 시민설명회


시는 300억원 상당의 학교부지(부지 1만4천㎡·연면적 1만4천317㎡)를 무상임대 방식으로 공급했고, 도교육청은 289억원을 들여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각 12학급(학년별 4학급·급당 학생 수 22명 이내) 264명씩 총 24개 학급 528명의 학생을 수용할 계획이다.

중·고통합운영미래학교의 설립을 위해 시와 도교육청은 2019년 10월부터 제반 절차를 준비, 지난해 2월 경기도 재정투자심사에서 적정 판단을 받은 뒤 같은 해 9월 교육부 특성화중학교 지정 동의를 받았다.

올해 2월 말에는 도교육재정투자심사에서도 적정 판단을 받았으며 지난 4월 말에는 2021년 정기 1차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승인됐다.

정부는 공동투자심사위 심의 당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가능한 공간계획 수립 및 학급 규모·학생 수 등에 있어 차별화된 계획을 포함해 보고 후 추진하라'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시 관계자는 "고교학점제와 같이 기본 점수만 획득하면 이동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중·고교 교사가 공유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며 "의왕 및 인근 학생들이 주로 입학할 예정으로 의왕시가 전국 최초로 교육 혁신을 선도하는 중책을 맡게 된 만큼 도교육청과 협업해 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