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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2-2로 비기며 합계 스코어 3-2로 우승을 차지한 김포FC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1.11.27 /대한축구협회 제공

프로리그인 K2리그 진출을 선언한 K3리그 김포FC가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터트리며 창단 후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는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민축구단과의 2021 K3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천안에 0-2로 뒤지고 있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 정의찬과 박경록이 두 골을 넣으며 2-2로 비겼다.

24일 치러진 1차전을 1-0으로 승리한 김포는 1·2차전 합계 스코어 3-2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에서 패한 천안은 경기 초반부터 김포를 강력하게 몰아붙였다. 천안은 전반 28분 조주영의 오른발 슛이 골문을 가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천안은 후반 13분 이예찬의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에 성공하며 2-0으로 달아났다.

김포의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 5분 동안 정의찬과 박경록이 득점에 성공하는 기적을 연출하며 경기는 2-2로 끝났다.

2013년 김포시민축구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김포는 창단 후 첫 우승을 거두게 됐다.

김포는 올해 초 법인 등록을 마치고 지난 10월 K리그2 진출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K리그2 진입 여부는 내년 1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회의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