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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김보라 안성시장과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이 '2021 안성맞춤 언택트 전국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안성천 인근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021.11.28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수도권 남부지역 최고 이벤트인 '2021 안성맞춤 언택트 전국마라톤대회'가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참가 선수들이 출발선에 모이지는 못했지만, 각자 자신이 뛰고 싶은 코스를 설계하고 그 위를 달리며 지친 일상에 새로운 활기를 더한다. 이번 대회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단축코스(10㎞), 건강달리기(5㎞)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된다.

28일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이 대회에 참여해 시민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 [인터뷰] 김보라 안성시장 "금북정맥 생태탐방로 더나은 시설 갖출 것"

5㎞ 50분 기록 남다른 체력 과시
마라톤 정신처럼 시정활동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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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민들과 달리니 상쾌한 기분이 절로 들었고, 저를 비롯한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큰 힐링이 된 것 같습니다."

김보라(사진) 안성시장이 28일 '2021 안성맞춤 언택트 전국마라톤대회' 5㎞ 코스에 참가해 50분의 준수한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다. 김 시장이 달성한 기록은 성인 남성이 평균 50분 초·중반대의 기록을 하는 것과 비교해 매우 우수한 기록으로 남다른 체력을 과시한 셈이다.

김 시장은 "안성맞춤 전국마라톤대회는 수도권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대회로 성장해 달리기 좋은 코스를 이유로 전국의 마라토너들로부터 기록 경신의 대회로 각광 받고 있다"며 "내년엔 정상적으로 대회가 열려 안성을 전국에 알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완주를 통해 즐거운 여가 문화 생활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생활체육의 중요함을 다시금 알게 됐다"며 "저는 19만 안성시민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안성의 우수한 풍경과 발전된 도시를 대내외에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시장은 또 자신이 오늘 뛰고 선정한 코스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그는 "참가자가 스스로 뛰고 싶은 코스를 선정하는 언택트 방식에서 제가 안성천변을 출발해 구송동다리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선정한 이유는 이 코스가 안성시가 현재 추진 중인 금북정맥 생태탐방로 구간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며 "해당 코스는 시내권에 거주하는 대다수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 및 조깅로인 만큼 이 곳을 더 나은 시설로 채워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흔히들 마라톤을 인생에 비유하는데 수 많은 준비를 해야 긴 코스를 달리고 완주할 수 있다"며 "저 또한 안성발전을 위해 이러한 마라톤 정신을 토대로 '더불어 풍요로운 안성'을 만들기 위한 시정 활동에 전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인터뷰]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안성천변 수려한 풍광 전국에 알리고 싶어"

시민들 인사 주고 받으면서 완주
20년 역사 대회 발전·지원 약속


신원주 의원
"19만 안성시민을 대표해 전국의 수백만 마라토너들에게 안성의 수려한 풍광을 알리기 위해 참여했습니다."

지난 15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동시에 개막한 '2021 안성맞춤 언택트 전국마라톤대회'에 참여한 안성시의회 신원주(사진) 의장이 소감을 밝혔다.

신 의장은 28일 대회 5㎞ 코스에 참여해 48분의 기록으로 청년 못지 않은 체력을 과시하며 가뿐하게 완주에 성공했다.

본격적인 레이스에 앞서 신 의장은 안성천변에 위치한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를 코스로 선정했고, 마라톤을 하면서도 해당 코스를 오가는 시민들과 인사를 주고받는 등 여유로운 모습도 보여줬다.

신 의장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시민들과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마라톤 정신'이야 말로 지금의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정신인 만큼 19만 안성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의장으로서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언택트 마라톤대회는 스스로 코스를 정해야 하는 특성이 있는데 제가 안성천변을 코스로 선정한 것은 안성천은 안성을 대표하는 수려한 풍광을 갖춘 데다가 안성시민들의 젖줄로 인식되고 있어 이를 전국에 알리고자 코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맹추위로 몸이 움츠러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달리고 나니 추위는 없고, 되레 열정의 상징인 구슬땀이 흘러 개인적으로도 건강해진 것 같아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2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안성맞춤 언택트 전국마라톤대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