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29일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GA KOREA배 제18회 경인일보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에 참가한 여자 중고등부 선수들이 마지막 홀을 마치고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21.11.29 /김금보기자artomate@kyeongin.com

GA KOREA배 제18회 경인일보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여자부가 다소 포근한 날씨 속에서 치러졌다. 마무리에 접어든 올 한해 경인일보 골프대회 우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고자 하는 학생 선수들은 샷 하나 하나에 공을 들이며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29일 용인시 기흥구 골드CC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오전 7시 30분 첫 티업으로 시작됐지만, 코스 공략을 위해 선수들과 학부모들은 해가 뜨기도 전에 골드CC를 찾았다.

경기 참가자들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좀처럼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모처럼 만의 전국 대회가 반가운 모습이었다. 특히 경인일보 중·고등학생 골프대회는 한 해를 정리하는 시기에 열리는 만큼 대미를 장식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진다.

다소 포근한 날씨 속에 실력 뽐내
'올해 마지막' 실전감각에도 도움
모처럼 열린 전국규모 대회 반가움


최정인(세종 다정중)은 "코로나 때문에 대회가 많이 없는 상황에서 경인일보 대회에 참가하게 돼 다행"이라며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는 마음으로 임하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전국 대회급 규모로서는 사실상 올해 마지막 대회라는 점에서 선수들에게는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꼭 필요한 대회다.

오정연(당진 석문중)은 "올해 마지막 시합을 좋은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해서 좋았고 샷 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전지훈련을 통해 샷을 정교하게 하는 연습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예년과 달리 예선 없이 본선만 진행하는 한편, 경기장 입구에는 체온 측정기를 설치하고 대회 참가자들에게 코로나19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했다.

여고부는 11개조, 여중부는 13개조로 나눠 경기가 진행됐다.

여고부 경기에서는 최혜원(청주 방통고)이 6언더파 67타를 기록, 2위 박예지(대전 방통고)를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최혜원은 버디 4개와 이글 2개를 잡아내는 활약을 펼치며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 2021년도 전국 중·고등학생골프대회 우승에 이어 또다시 정상에 올라 자신이 대한민국 골프의 차세대 간판임을 증명했다.

여고부 최혜원 6언더파 정상 올라
여중부 유아현 5언더파 기쁨 만끽


여중부에서는 유아현(광주 숭일중)이 5언더파 68타로 1위를 차지했다. 유아현은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번 홀부터 9번 홀까지는 1타만 줄였지만, 10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뒷심으로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한편, 30일에는 남중부와 남고부 경기가 열리며 경기 이후에는 골드CC 클럽하우스에서 여중·여고부와 함께 4개 부문 시상식도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인일보사가 주최하고 경기도골프협회가 주관하며 GA 코리아가 공식 후원해 진행됐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