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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GA KOREA배 제18회 경인일보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시상식에서 각 부문별 수상자들과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30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쏟아지는 겨울비도 골프에 대한 선수들의 열정을 막을 순 없었다. 30일 용인시 기흥구 골드CC에서 열린 GA코리아배 제18회 경인일보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마지막 날. 골드CC에 이른 아침부터 세차게 빗줄기가 이어졌다.

쏟아지는 비에 경기를 주관하는 경기도골프협회 측은 경기 시작 시간을 30분 늦춰 오전 8시에 경기를 시작했다.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9홀 경기로 변경했다.

기상 악화로 경기를 치르기 좋은 조건은 아니었지만 대회 참가자들은 옷이 다 젖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대회 둘째날 겨울비 왔지만 '열정'


이날 남고부는 14조, 남중부는 13조로 나뉘어 9홀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은 당혹스런 환경에서 잔디 위에 올랐지만, 경기는 박진감 넘치게 진행됐다.

먼저 진행된 남중부에서는 최예찬(반송중)과 최정원(비봉중)이 9번 홀까지 36타로 동률을 이르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최저 타수를 기록하면 바로 승리하는 '서든데스' 방식으로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파를 기록한 최예찬이 보기를 범한 최정원을 꺾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남중부 최예찬 서든데스 접전끝 1위
남고부 김성현 2언더 1위 1타차 승리
'인생샷' 주인공에는 여고부 곽효제


남고부에서는 악천후에도 2언더파를 기록한 김성현(신성고)이 35타를 기록, 2위 피승현(광탄고)을 1타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진기록도 나왔다. 여고부에서 곽효제(춘천방통고)가 2번홀에서 경기 중 나오기 힘들다는 '홀인원'을 기록한 것이다.

전날 열린 여고부 경기에서는 최혜원(청주 방통고)이 6언더파 67타를 기록, 2위 박예지(대전 방통고)를 3타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최혜원은 버디 4개와 이글 2개를 잡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여중부에서는 유아현(광주 숭일중)이 5언더파 68타로 1위를 차지했다. 유아현은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2위 김민솔(성지중)을 4타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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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후 3시 골드CC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이응로 GA코리아 그룹 골드&코리아 컨트리클럽 대표이사,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최대동 경기도골프협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녀 고등부 1위에겐 장학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됐고 남녀 중등부 1위에게는 100만원의 장학금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이 밖에도 남녀 고등부 2위부터 10위까지는 200만~20만원의 장학금과 트로피, 남녀 중등부 2위부터 10위까지는 90만~10만원의 장학금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이응로 대표이사는 내년에도 더 좋은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더 좋은 대회를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이) 더 큰 무대를 향하여 열심히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골프는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종목이라며 실력을 쌓아서 대한민국 대표가 되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3부했다.

마지막으로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폐회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회가 세 차례 연기 끝에 열렸다"며 "대회를 치르느라 이틀 동안 수고가 많았다"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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