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신개념 공립학교 '내손 중·고통합운영미래학교(가칭)'가 자유·상상·도전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영역별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미래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의왕시와 경기도교육청은 1일 내손2동 주민센터에서 '내손동 중·고통합운영미래학교(이하 미래학교)' 시민 설명회(11월25일자 5면 보도)를 열고 학부형 등을 대상으로 이 같은 방식의 미래학교 운영 방침을 밝혔다.
오는 2024년 개교를 앞둔 미래학교는 중학교부터 학점제로 운영돼 고교까지 이어지는 총 6년제 시스템이며, 개별화·마을연계 교육과정 및 학업능력 함양을 위한 블렌디드 러닝(온·오프라인 결합형) 수업 강화 등을 목표로 운영된다.
학교는 공동체 참여설계의 공간으로 활용되며, 동시에 학생들이 토의·프로젝트·학습 등을 진행하기 위한 광장으로 구축된다. 교원들은 미래교육 리더십 아카데미 또는 교사연구회 운영을 통해 배치된다.
미래학교 교육과정은 큰 틀에서 ▲통합교육과정(교육과정통합·맞춤학습·6년연계) ▲진로교육(선택·전문교과·역량과목) ▲학생주도(교과선택확대·융복합과정·개별맞춤성장) ▲삶과연계(지역사회자원·지역전문가·문화프로젝트) 등 4가지 특성을 담아 학생에게 제공된다.
중·고교별 수업 방식도 공개됐다. 우선 중학교 교과목의 경우 국어, 사회(사회·역사·도덕), 수학, 과학·기술·가정, 체육, 예술, 영어 등 기존 과목을 비롯해 체인지메이커·미래인문학·지역특화산업진로과목(애니메이션·디자인)·IOT(사물인터넷)·지역상생활동·기초인턴십 등의 선택 수업도 실시한다.
고교 과정은 국어·수학·영어·한국사 등 기초영역과 사회(역사·윤리)·과학 등 탐구영역, 체육·예술영역, 기술·가정·제2외국어·한문·교양 등 생활·교양영역으로 분류돼 운영된다. 특히 체육·예술 영역과 생활·교양 영역에서 진로과목(스포츠생활·체육탐구·음악연주·미술창작·기초인턴십·진로연계융합프로젝트·자기성장프로젝트·메이커스프로젝트) 등을 별도 선택해 학습할 수 있게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의왕의 첨단 사업과 연계한 진로교육은 물론, 기후·생태 위기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 가능한 프로젝트가 운영될 것"이라며 "교육청과 시청, 시민단체, 기업 등이 참여한 미래학교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성공적인 학교 운영을 이루겠다"고 소개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