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가 안양에서 바닥 다짐용 롤러에 깔려 근로자 3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과 관련해 사고 현장을 찾아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예방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2일 오전 안양시 만안구 안양여고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전기통신관로 사고 현장을 방문해 이 같은 생각을 전했다.
윤 후보는 2일 오전 안양시 만안구 안양여고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전기통신관로 사고 현장을 방문해 이 같은 생각을 전했다.
윤 후보는 "당국에서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하니 그 결과를 한번 보겠다"며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가 더 진행이 되면 추가로 (사고 원인을) 파악해 유사 사고에 대한 확실한 예방책이 무엇인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산업안전보건법과 이제 입법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있는데 어떤 것이든 간에 사고 뒤에 책임을 논하고 수습하는 차원이 아니라 사고를 근본 예방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예방 의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때는 그 자체를 엄격하게 제재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장비를 운전하는 사람이 하차할 경우에는 시동장치를 끄고 내리는 게 원칙"이라며 "기본 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수 있도록 현장 감독이나 사업주가 잘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5시 50분께 안양동 안양여고 인근 도로에서 전기통신관로 매설 작업 중이던 A(62)씨 등 근로자 3명이 롤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전기통신관로 매설 뒤 흙을 덮고 아스콘 포장을 하던 중 발생했다. 경찰 조사에서 롤러 운전자 B씨는 "롤러 바퀴에 낀 고깔을 빼기 위해 기어를 정지에 놓고 내리려는데 옷이 기어봉에 걸렸다"며 "이 때 기어가 주행에 놓였고 롤러가 앞으로 나가면서 자신은 롤러에서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장비를 운전하는 사람이 하차할 경우에는 시동장치를 끄고 내리는 게 원칙"이라며 "기본 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수 있도록 현장 감독이나 사업주가 잘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5시 50분께 안양동 안양여고 인근 도로에서 전기통신관로 매설 작업 중이던 A(62)씨 등 근로자 3명이 롤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전기통신관로 매설 뒤 흙을 덮고 아스콘 포장을 하던 중 발생했다. 경찰 조사에서 롤러 운전자 B씨는 "롤러 바퀴에 낀 고깔을 빼기 위해 기어를 정지에 놓고 내리려는데 옷이 기어봉에 걸렸다"며 "이 때 기어가 주행에 놓였고 롤러가 앞으로 나가면서 자신은 롤러에서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