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이 되긴 하나요. 언제쯤 분양이 될까요."
광주시청에 하루가 멀다 하고 이 같은 내용의 문의전화가 걸려온다.
물음의 주체는 광주시가 지역에 최초로 선보이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공동주택. '중앙근린공원' 부지 내 이 공동주택은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1일 사업(공원·비공원시설)에 착수, 분양시기나 분양금 등에 군불을 지폈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광주시 경안동 산2-1 일원에 추진되는 중앙공원은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됐다. 민간사업자 컨소시엄인 (주)지파크개발이 총 44만8천192㎡ 부지를 개발하는데 이 중 35만여㎡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10만여㎡는 공동주택으로 건설해 분양할 계획이었다.
총 1천700여 가구 규모로 사업시행자 지정 당시보다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6월30일자 8면 보도=광주 최초 '중앙공원내 아파트 개발사업', 분양가 상승 불가피 '빛좋은 개살구되나')할 것으로 보여졌지만 인근 지자체보다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공원이 주변을 감싸고 있는데다 경강선 광주역과 인접, 사방에 주·간선도로도 맞닿아 해당 공동주택의 분양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상황이었다.
지역 커뮤니티 카페 등에는 중앙공원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인근 지자체보다 저평가 분석
시청 문의 빗발·온라인 활기
내년 상반기 돼야 추진할 듯
당초 계획대로라면 중앙공원 사업은 지난 8월 실시계획(변경)인가 고시를 득하고, 12월 공원·비공원시설 착공에 들어갔어야 하지만 아직 사업승인도 받지 못했다. 현재 공동주택 관련 사업승인의 보완검토가 이뤄지고 있고, 시는 사업자에 사업비 등과 관련한 보완을 요구한 상태다.
사업승인을 받은 이후에도 구조심의를 받고 분양보증 관련 심사까지 받아야 착공이 가능한 데 늦어도 내년 상반기는 돼야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중순, 감사원이 해당 사업에 대해 공모지침서와 공모절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사업 진행 전반에 대한 감사를 벌여 행여나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간특례사업이라 시의 참여에 한계가 있지만 시민 기대가 큰 만큼 조속히 사업이 추진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