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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공형·개방형 스포츠클럽 'G-스포츠클럽'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오산 성호중학교 재능관에서 오산시체육회 G-스포츠클럽 소속 리듬체조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2021.12.4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공형·개방형 스포츠클럽 'G-스포츠클럽'이 시행 4년째를 맞았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연계하는 선순환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나선 G-스포츠클럽의 현주소는 어떨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마다 스포츠가 국민들을 위로하고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일찌감치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학교 운동부가 있었다. 학교 운동부를 중심으로 성장한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 운동부 중심 엘리트 체육의 폐해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일부에서 성과에 치중한 나머지 학생 선수들은 학업을 등한시했고 폐쇄적인 학교 운동부 운영으로 선수들에 대한 욕설과 구타 등 인권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운동부 선수마저 줄어들며 일부 학교 운동부가 고사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국 첫 공공·개방형 클럽 4년째
기존 '성과치중' '학업소홀' 대안


경기도교육청은 그 대안으로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연계하는 선순환시스템을 만들고 마을 브랜드화를 통해 선진국형 스포츠클럽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G-스포츠클럽은 교육청과 지자체 간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도교육청과 지자체가 1대1 대응 투자를 통해 클럽을 운영하겠다는 단체가 나오면 도교육청이 심사를 통해 운영 단체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시행 첫해에는 낯선 제도였기 때문에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여론이 컸지만, 현재 G-스포츠클럽은 외형적으로 상당히 성장한 상황이다.

2018년 도내 8개 시·군 19개 클럽으로 출발한 G-스포츠클럽은 올해 29개 시·군 104개 클럽이 운영되며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사업에 참여하는 선수반 학생도 2018년 320명에서 매년 늘어 올해는 921명이 됐다. 취미반 역시 2018년 440명에서 올해 78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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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공형·개방형 스포츠클럽 'G-스포츠클럽'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오산 성호중학교 재능관에서 오산시체육회 G-스포츠클럽 소속 리듬체조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2021.12.4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9개 시군 운영… 외적 성장이뤄
컬링·검도 등 전국대회 우승컵도


사업을 시작한 해인 2018년부터 매해 G-스포츠클럽 소속 선수들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올해도 의정부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컬링 G스포츠클럽이 제20회 회장배전국컬링대회 남자 중등부에서 우승했다.

과천시체육회 검도 G스포츠클럽도 제63회 춘계 전국중·고등학교 검도대회 여중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기도 내 축구계의 한 원로 인사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오른 만큼 선수 육성방식에도 다음 단계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G-스포츠클럽 등 새로운 방식의 선수 육성 시스템을 시도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3면([경인 WIDE] 인기종목만 '쏠림 현상'… '효자종목' 레슬링 설 자리가 없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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