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 타자로 케빈 크론(28·사진)을 영입했다. SSG는 은퇴한 제이미 로맥을 대체할 외국인 타자로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활약한 케빈 크론과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15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옵션 25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크론은 2014년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4라운드 420순위로 지명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까지 미국 마이너리그(트리플A) 통산 186경기에 출전해 222안타 60홈런 OPS 1.057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장타력을 선보였다.
특히 크론은 2019시즌 82경기에서 타율 0.331 101안타 38홈런 OPS 1.226을 기록하며 시즌 중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했다. 이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개인통산 47경기 15안타 6홈런을 기록한 크론은 2021년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활동했다.
SSG 관계자는 "크론이 우수한 체격조건(키 196㎝, 몸무게 115㎏)에서 나오는 힘과 공을 띄우는 능력이 탁월해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1루수이자,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홈런을 생산할 수 있는 타자"라고 설명했다.
계약을 마친 크론은 "꾸준한 관심을 가져준 구단에게 감사하며, 한국야구에 새롭게 도전하는 내년이 무척 기대된다"며 "남은 기간동안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해 한국팬들에게 좋은 활약을 보이고 싶고, SS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케빈 크론은 내년 2월 실시되는 스프링캠프부터 SSG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