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마지막 수원 더비는 수원FC의 완승으로 끝났다.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수원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 간 경기에서 수원FC는 수원 삼성을 2-0으로 꺾고 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수원FC는 14승9무15패, 승점 51을 기록해 리그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수원 삼성은 12승10무16패, 승점 46을 기록하며 6위의 성적으로 2021년을 마감했다.
전반 이영재·후반 정재용 득점
14승 9무 15패 리그 5위로 마감
양 팀의 공방이 펼쳐지던 전반 40분, 수원FC의 베테랑 공격수 양동현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라스에게 볼을 연결했다. 라스는 왼발 슛을 했지만, 노동건 골키퍼가 막아냈고 흘러나온 공을 수원FC 이영재가 왼발 슛으로 성공시켜 1-0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수원FC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4분 수원FC 김상원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왼발 슛을 때렸지만 수원 삼성 수비의 몸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6분에도 수원FC는 코너킥 후 흘러나온 볼을 무릴로가 양동현에게 연결했고 양동현이 가슴 트래핑 후 슛을 때렸지만 볼은 골문 위로 향했다.
추가 골은 후반 9분에 나왔다. 수원FC 라스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수원 삼성 수비를 뚫고 정재용에게 패스했고 이를 정재용이 슛으로 마무리해 2-0으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수원 삼성은 한석종을 빼고 최정원을 투입했고 김민우 대신 베테랑 염기훈이 들어가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후반 18분 수원 삼성 염기훈이 김태환에게 볼을 연결했고 김태환이 슛을 시도했지만 수원FC 유현 골키퍼의 손에 막혔다.
수원 삼성은 후반 37분에도 오현규가 수원FC 수비를 뚫고 왼발 슛을 했지만 수비에 막혔고 권창훈의 슛은 정확성이 떨어지면서 또다시 유현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유현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48분에 수원 삼성 김건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볼을 오현규가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유현이 막았다.
결국 경기는 2-0, 수원FC의 승리로 끝났다.
수원FC는 올해 수원 삼성을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3승1무를 기록하며 수원 더비의 최종 승자가 됐다.
이날 수원FC는 올해 마지막 수원 더비를 기념해 'S-Generation'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소화했다. S-Generation은 수원FC의 새로운 비전과 미션을 디자인한 유니폼으로 기존 유니폼에 세로형 디지털 음영이 들어갔다.
전적 3승 1무… 수원삼성은 6위
전북, 사상 첫 5시즌 연속 우승
한편 마지막까지도 알 수 없었던 K리그1 우승은 전북 현대에 돌아갔다. 전북은 제주를 2-0으로 꺾고 사상 최초로 5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