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내년에 228억여원을 들여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노인 일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2022년도 노인 일자리를 올해보다 대폭 늘려 441명 늘어난 6천51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유형별 일자리는 공익형 5천540명, 사회서비스형 557명, 시장형 328명, 취업알선형 90명 등이다.

취업 연령은 공익형과 사회서비스형은 만 65세 이상, 시장형과 취업알선형은 만 60세 이상이다. 다만 공익형은 기초연금 수급자만 신청이 가능하며 취업알선형은 접수기간과 상관없이 상시 모집할 예정이다.

국민기초생활 생계급여 수급자,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인력파견형 제외), 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자(1~5등급)는 신청이 불가하며 노노케어사업 수혜자는 노노케어사업에 참여가 불가하다.

유형별 월간 근로 시간이 달라 급여도 상이하다. 매월 60시간 이상 일하는 사회서비스형은 약 71만원이지만, 공익형(월 30시간)은 27만원 정도다. 모집은 오는 13∼16일에 이뤄진다. 


228억 예산, 올해보다 441명 늘어
시장·취업알선형은 만 60세 이상
공익형, 기초연금 수급자만 가능


한편 시는 올해 고양시니어클럽 등 12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참여 어르신들의 연령과 건강상태 등에 대한 상담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했다.

공익형에는 올해 99개의 사업단을 구성해 '노노케어', 공공기관 민원안내 등의 일자리에 5천285명이 참여했다. 사회서비스형은 '식품안전도우미', '학교 앞 녹색활동 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해 큰 호응을 얻었고 우체국 업무 보조 등 올해 총 19개의 사업단에 259명이 참여했다.

시장형 일자리는 '할머니와 재봉틀', GS편의점과 협약을 맺고 추진 중인 시니어 편의점, 시 자체 사업인 실버카페 등을 운영 중으로 올해 총 16개의 사업단, 450명이 참여했다. 취업알선형은 신청자 접수 후 기관·시설 등에서 인력을 요청할 경우 수시로 배치해주는 사업으로 올해 80명이 참여했다.

시는 내년에도 신청인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어르신들에게 아코디언이나 인형극, 마술 등을 가르쳐 요양시설과 병원, 호수공원, 근린공원 등에서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공연을 하도록 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