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화할 수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곳곳에 자리하고, 오는 2023년엔 '광주형 로컬푸드 복합센터'가 완공 예정인 가운데 관내 농민들로 구성된 유통협회가 발족을 앞둬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가칭)사단법인 광주시농산물유통협회(이하 협회)가 관내 농민과 농업관계자 등 30여 명이 주축을 이뤄 발기한 가운데 8일 창립총회를 앞두고 있다. 광주지역에서 농민들이 유통 관련 조직을 구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협회는 우선 광주시 농산물유통산업 발전을 통해 농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복리를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예를 들어 지역농산물 인터넷쇼핑몰 등 공동판매사업을 벌이거나 지역 농산물 품종개발 연구, 특화, 브랜드사업 등이 해당된다.

협회 관계자는 "광주시가 도시농업으로 이름을 알리고, 로컬푸드 유통도 궤도에 오르고 있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 더욱 발전하기 위한 구심점이 필요했다"며 "협회는 지역농산물 생산·제조·가공, 유통 관련 회원 간 정보공유 및 네트워크사업, 농산물의 품질 향상과 홍보에도 앞장서 농가와 시민들이 모두 만족하는 농산물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