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방방곡곡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치러진 2021 안성맞춤 언택트 전국마라톤대회가 1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7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안성시체육회와 경인일보가 공동주최하고, 안성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언택트 레이스(비대면 달리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성공에 힘입어 참가자를 기존 600명에서 1천명으로 늘렸고, 대회 참가자 모집 시작 1주일 만에 참가 정원을 모두 채우는 성과를 거뒀다.
대회 참가자들은 풀코스(42.195㎞)와 하프코스(21.0975㎞), 10㎞ 코스, 5㎞ 코스 등의 종목 중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대회홈페이지에 개인정보를 입력한 뒤 기록 측정이 가능한 앱을 통해 측정된 기록을 홈페이지에 올려 경쟁자들과 기록 경쟁을 펼쳤다.
전년비 정원 늘렸는데 1주일새 '만원'
앱 통해 코스 시간 측정 기록경쟁
대회에 참여한 전국의 마라토너들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5일까지 16일간 안성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자신이 달리고 싶은 코스를 선정해 코로나19 감염병 걱정 없이 맘껏 레이스를 펼치고, 좋은 추억과 건강 등을 챙겼다.
코스별 대회 참가자 현황은 풀코스에 150명, 하프코스에 113명, 10㎞코스 300명, 5㎞코스 300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707명, 서울이 76명, 충남이 63명, 대구가 60명, 인천 30명 등의 순으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회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변함없는 대회 위상을 대내외에 알렸다.
또 연령대별로는 50대 274명, 40대 184명, 30대 118명, 20대 138명, 10대 143명 순으로 나타나 청년층에서 중장년층까지 고르게 대회에 참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마라톤대회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100대 2명과 110대 3명 등 100세 이상 나이를 가진 5명이 대회에 참가해 완주 기록을 올리는 등 노익장을 과시해 대회 관계자를 비롯한 마라토너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지역 곳곳 참여
100세 이상 5명 완주 '노익장' 눈길
시장·의장도 달려 희망 메시지 전달
게다가 대회가 한창이었던 지난달 28일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내 마라톤 동호인 80여명이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한 채 안성시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코스로 각광받는 안성천변을 달려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안성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온몸으로 알렸다.
김 시장과 신 의장은 5㎞ 코스에 참가해 각각 50분과 48분의 기록을 거둬 청년 못지 않은 체력을 과시했다.
이강식 안성시육상연맹 회장은 "대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안성시와 안성시체육회, 경인일보, 안성시육상연맹 등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새로운 패러다임의 마라톤대회 안착과 위드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 대회를 준비한 관계자들 모두가 뿌듯해 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육상연맹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대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