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께 과천 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에 처음으로 612가구 규모의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이 진행된다.
지정타 S10블록에 들어서는 임대주택은 정부가 새롭게 공급하는 통합공공임대주택이다. 과천시는 시민들이 임대주택에 관심이 높은 만큼 지정타 나머지 5개 블록 임대 주택들에 대해서도 공급 시기를 앞당겨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하고 있다.
8일 과천시와 국토부에 따르면 지정타 S10블록은 지난해 12월께 사업계획이 승인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며 1만8천308㎡에 아파트 6개동(21층 이하)이 들어선다.
S10블록은 통합공공임대로 추진된다. 통합공공임대는 영구, 국민, 행복주택을 하나로 합쳐 입주자격과 임대료 체계를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임대주택 거주기간이 청년 6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는 10년 등으로 나뉘어 있었던 반면 통합공공임대는 자격이 충족되면 최대 3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임대료도 입주민 부담 능력에 따라 차등 부과하고 소득이 낮은 구간에서는 임대료율 증가폭을 낮게 설정할 수 있다. 이 밖에 3∼4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60∼85㎡ 규모의 주택 공급과 도어락, 홈 제어시스템, 빨래건조대, 바닥재도 일반 분양 주택 수준으로 제공된다.
S10 블록에 612가구 '통합공공형'
市, 잔여분 조기공급 국토부에 요청
지정타 내 첫 임대주택 공급 윤곽이 나온 가운데 시는 국토부에 지정타의 다른 임대주택의 공급 시기도 앞당겨 달라고 요청 중이다.
S10블록 이외에도 지정타에는 신혼희망 행복주택(S7블록, S3블록, S8블록), 행복주택(S11블록, S12블록) 등 2천700여 가구의 임대주택이 예정돼 있다. S11블록과 S12블록은 내년까지도 공급 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문의가 계속되는 등 지정타 내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예비 입주자 모집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조속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