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형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내야수 김찬형(24·사진)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합격했다.

국군체육부대는 지난 7일 2022년도 1차 상무 선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야구에선 서류 합격자 45명 중 14명이 최종 합격했다.

SSG의 김찬형도 명단에 들었다. 김찬형은 9일 소집 교육을 받고 13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한다. 2023년 제대 예정이다.

부산 경남중과 경남고 졸업 후 2017년 NC 다이노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찬형은 올해 5월 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김찬형은 SSG에서 주전으로 발돋움하진 못했지만 대타와 대수비 요원으로 꾸준히 출전했다. 특히 내야 유틸리티 요원으로 폭넓게 활용됐다. 올 시즌 김찬형은 8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132타수 30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88경기는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출전 경기 수다.

김찬형은 "상무에서 군 생활과 함께 야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보면서 제대 후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찬형은 올 시즌 출전 경기 수는 만족하지만 타율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상무에서 타격 메커니즘에 변화를 줄 계획"이라면서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좀 내려놓고, 실패하더라도 해보고 싶은 부분들을 해보면서 내 것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김찬형은 올 시즌 추신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먼저 다가와서 조언해주신 추신수 선배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상무 합격 후엔 이재원 선배가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찬형은 "입대 전까지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찬형과 함께 배민서·최정원(이상 NC), 김민규(두산), 이상영(LG), 배동현·오동욱·조한민·최인호(한화), 최원준(KIA), 김도환·최지광·최채흥(이상 삼성), 손성빈(롯데) 등이 합격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