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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어필사어첩. 2021.12.9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조선시대 영조와 정조의 친필을 담은 '영조·정조 사 김종수 어제어필첩' 등 9건을 도 문화재로 지정했다.

이번에 도 문화재로 지정된 신규 문화재 9건은 ▲수원 영조·정조 사 김종수 어제어필첩 ▲안성 청룡사 아미타여래회도 ▲안성 청룡사 지장시왕도 ▲안성 청룡사 석가여래삼불회도 ▲성남 '법륜사' 명 신중도 및 복장물 ▲성남 '법륜사' 명 감로도 ▲의정부 성불사 신중도 ▲평택 동녕사 선원제전집도서▲시흥 진덕사 석조여래좌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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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청룡사 아미타여래회도. 2021.12.9 /경기도 제공

수원박물관에 소장 중인 '영조·정조 사 김종수 어제어필첩'은 조선 후기 우의정을 지냈던 김종수가 영조 재위 시설과 정조의 세손 및 재위 시절에 하사받은 어제(왕이 창작한 작품)와 어필(왕이 직접 쓴 글씨)을 장황(비단이나 두꺼운 종이를 발라서 책이나 족자 따위를 만듦)한 것이다. 하사된 내력과 시기 등의 근거자료가 명확하고 영조·정조의 친필까지 전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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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법륜사 명 감로도. 2021.12.9 /경기도 제공

'안성 청룡사 아미타여래회도'는 19세기 후반 화승 한봉당 창엽을 중심으로 조성한 작품으로, 나이테 무늬가 선명한 수미단 등 19세기 후반 서울과 경기지역 불화의 양식적 특성을 잘 반영했다. '성남 법륜사 명 감로도'는 1889년 수화승 법운 장전과 허곡 긍순, 석조가 함께 조성했다. 성남 법륜사의 실재를 증명하는 문화재로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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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진덕사 석조여래좌상. 2021.12.9 /경기도 제공

이희완 도 문화유산과장은 "영조와 정조의 친필을 포함한 희귀한 어제 어필첩과 도내에 산재한 불화, 불경 등 불교문화재는 도가 보유한 다양한 문화 전통을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들의 가치를 널리 알려 도민들과 공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