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흥사단 장학회(회장·노현호)가 지난 11일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는 단소(壇所)에서 2021년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 12명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1920년대 연해주 일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무장 투쟁한 적기단(赤旗團) 최이붕 단장의 증손 등 인천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 10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장학증서 수여식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장학증서를 받은 신현영 인천 재능고 학생은 "간도 지방에서 힘들게 독립운동을 하셨던 외고조부의 뜻을 기려 어려운 환경을 탓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정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노현호 장학회장은 "일제강점기부터 인재 양성을 위해 힘썼던 흥사단의 이념을 이어받아 국가와 인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학생들을 매년 장학생으로 선정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