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콘서트 진행 사진(왼쪽부터 평화,보리,율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는 최근 '청자기(청년들의 건강한 자립을 기원하고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내는 자립활동가)'가 자신들의 자립 경험담을 담은 에세이 '우리가 마주한 세상에는 지도가 없었다'의 출간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자립 에세이 출간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쉼터 퇴소 청소년들이 모인 자립활동가모임 '청자기'의 13명 활동가가 각자 다른 환경 속에서 자립을 준비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담았고 직접 표지와 내지 디자인, 동화, 캘리그래피, 일러스트 제작 등 전 과정에 참여했다.

북콘서트는 전시회와 토크 콘서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북콘서트에 참여한 활동가 진은 "자립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힘들 때 기댈 곳이 없다는 것과 위기 상황에서 내가 안전하다는 믿음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했고 활동가 이마엘은 "한 사람이 진정한 자립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동행해줘야 가능하다"며 "자립을 그저 자립준비청년 스스로가 이루어내야 하는 일로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판매된 수익금은 자립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