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축구시설이 없어 정식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던 의왕시가 내년도 신규 사업에 축구장 조성을 위한 용역 예산을 편성, 17일 의왕시의회 제281회 정례회 본회의 절차만 남아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6일 의왕시 등에 따르면 시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체육시설 조성의 일환으로, 내년 1~6월 왕곡동 511-2번지 일원 신규 축구장 건립을 목적으로 한 '축구장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3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市 용역예산 편성 시의회 절차 남아
현재 관내 시설 대회유치 한계 있어
예결위 심의서도 필요성 대체로 공감


시는 용역을 통해 축구장 조성을 위해 적합한 후보지 선정 작업 및 적정성 여부 등의 분석을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용역 예산과 관련해 17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계수조정 및 심사결과 채택만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축구장은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왕곡동 야구장(주차장 포함 총면적 1만7천631㎡)' 바로 옆에 설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앞서 김상돈 시장은 지난 10월 말께 간부회의 등을 통해 축구장 건립 사업에 대한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현재 관내 축구장은 포일동 의왕축구장(풋살장 용도), 부곡체육공원 인조잔디 축구장, 내손체육공원 인조잔디 축구장 등 3곳이 설치·운영 중이다.

내손축구장이 정식 규격에 가깝게 조성됐고 관람을 할 수 있는 스탠드, 버스정류장까지 완비하고 있어 시장배 대회 또는 생활체육 동호인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하지만 인조잔디에서 정규(전문 축구) 대회를 치를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왕곡동에 신규 축구장이 건립된다면 영동고속도로 등 수원·용인·화성 등 원정팀들과의 접근성이 좋아 많은 경기를 개최할 수 있고, 인근에 야구장이 조성되기 때문에 주차장 확보 및 공사 등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다. 진입로도 공유해 오롯이 축구장 공사에만 집중할 수 있다.

게다가 의왕지역 중 땅값이 낮은 편에 속해 보상비도 적게 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의회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도 축구장 신규 조성에 대해 의원 상당수가 대체로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광의(민·고천·오전·부곡) 의원은 "왕곡동 신규 축구장이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시의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