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16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안성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유광철·안정렬·유원형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는 민주당 소속 이규민 전 의원이 국회의원 총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가 인정돼 의원직 상실에 따라 열리게 되는 만큼 민주당은 이에 책임을 지고 공천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전 의원 의원직 상실로 열려
"추천 않는다 명시된 당헌 지켜야"
이어 "민주당 당헌에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된 만큼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지난 13일 언급한 취지대로 당헌을 지키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달라"며 "민주당은 이규민 전 의원뿐만 아니라 우석제 전 시장도 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중도 하차함은 물론, 현 김보라 시장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안성지역 발전의 호기를 놓치고 혼란을 초래했음에도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재선거로 인한 혈세 낭비와 국회의원 공백에 대해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만약 어물쩍 후보를 내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보일 경우 분노한 유권자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