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의 첫 청렴도 조사에서 B등급을 기록했습니다. 상당히 인정받고 있는 지방의회라고 생각돼 기쁩니다."
의왕시의회는 18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회와 65개 기초 시·군의회를 대상으로 종합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전국의 지방의회 평균인 6.54점 보다 0.30점 앞선 7.04점으로 평가받으면서 우수등급으로 분류되는 2등급을 수여 받았다고 밝혔다.
윤미경 의왕시의장은 이날 시의회 집무실에서 경인일보를 만나 "1등급 수상은 경남 밀양시의회와 충북 진천군의회 등 6개 지방의회에게 돌아갔다"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권익위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지난 9월부터 3개월 가량 시의회와 연계된 공직자와 경제·사회단체, 전문가, 주민 등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으며, 의정활동과 의회운영 점수를 합산한 뒤 부패방지 노력도와 부패사건 발생 등의 감점 요인들을 더한 것을 수치로 환산했다.
권익위 청렴도 첫 조사서 '우수등급=B등급'
경기도의회·인천시의회 등 3등급
처음 청렴도 조사를 받은 의왕의 경우 의정활동 부문에서 안성·양평·이천·포천·인천 계양·연수 등 전국 19개 기초의회와 공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데 이어 의회운영 부문 역시 양평·경남 사천 등 11개 지방의회와 우수한 운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의회·인천시의회 등 3등급
윤 의장은 시의회의 종합청렴도 우수 평가를 받은 배경에 대해 7명의 시의원과 시의회 사무처 임직원들의 노력과 소통에 의해 이뤄낸 과업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관내 여러 사회단체들의 손으로 받아낸 여론조사 결과, '우리 의회가 그래도 인정받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대략 3년 마다 한 차례씩 청렴도 평가가 이뤄지는 듯 한데, 다음 번에는 1등급 수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7명의 시의원 모두가 민원 현장에 나가 주민과 호흡하고, 시 공무원 등 집행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일궈낸 성과다. 투명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비리 문제 역시 찾아볼 수 없는 우리 의정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역의회 중 경기도의회와 인천시의회 모두 3등급으로 평가됐다. 경기도의회의 경우 지난 조사 보다 1단계 올랐으며, 인천시의회는 2계단 올라 모두 3등급이 된 것으로 권익위는 소개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