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의 안양아트센터와 명학공원 일대 3만1천500㎡가 문화예술거리로 탈바꿈한다.
안양시는 20일 안양아트센터와 안양8동 행정복지센터, 명학공원 일원을 문화예술거리로 조성하고 이에 따른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안양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에서 처음으로 제시됐다. 그동안 이곳은 넓은 공공 공간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활용도가 떨어져 인근 주민들의 보행 공간 정도로만 활용되고 있었다.
국비 10억원 확보·주민 의견 수렴
야간 경관 연출·조명 설치 등 추진
이에 시는 안양아트센터 진입부에 야간 경관을 연출하고 메인 거리 경관조명과 야간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고보조명(건물 벽면, 바닥, 천장 등 원하는 장소에 빛을 투시하는 LED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명학공원도 야간 특화 조형물 신설과 바닥 고보조명 등으로 예술 경관을 연출하고 주민 쉼터도 함께 조성한다. 아트센터 광장에는 플리마켓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의 자유로운 문화예술 창작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국비가 확보된 만큼 시는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디자인 설계에 따른 전문가 자문도 거쳐 내년 10월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끔 할 방침이다.
시는 안양역 일원에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과 '길 찾기 쉬운 안내체계 디자인 개선 사업' 등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두 사업은 내년 3월께 공사가 마무리된다.
시 관계자는 "이 밖에 다목적 복지회관 건립에 12억원, 평안어린이공원, 호계공원 매봉광장, 자유공원 주민쉼터 정비 14억원, 방범 TV 설치 및 교체와 지하보도 비상벨 신설 10억원도 특별 교부세로 지원받게 됐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