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개선프로젝트

출소 후 새 삶을 시작하는 법무보호대상자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따뜻한 새 보금자리를 선물 받았다.

'공간이 바뀌면 사람이 바뀐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KT&G와 법무보호위원 전국연합회가 후원하는 주거환경개선프로젝트에 경기 북부지역에서 다섯 가정이 선정됐다.

법무보호대상자의 집을 고쳐주는 이 후원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작돼 법무보호대상자들에게 과거의 죄과를 씻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북돋워 주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가정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 지원하는 임대주택에 사는 보호대상자들로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가정도 포함됐다.

최근 사흘간 진행된 집 고쳐주기에는 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지부장·이영재)와 법무보호위원 경기북부지부협의회(회장·김명달)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래되고 낡은 벽지와 장판을 뜯어내 새로 교체하고 자녀 공부방에는 새 책상과 의자를 들여놓는 것뿐 아니라 필요한 학용품도 선물했다.

몰라보게 달라진 집에 누구보다 자녀들이 가장 반겼고 보호대상자들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명달 회장은 "단순 후원에 그치지 않고 보호위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두 팔을 걷고 직접 나섰다"며 "이번 사업이 새 출발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재 지부장은 "주거환경개선프로젝트는 보호대상자의 복지증진에 큰 도움을 주는 사업"이라며 "올겨울에도 기업과 자원봉사단체 등 우리 이웃의 따듯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