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내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 가운데 내년부터 시작해 오는 2024년까지 광주에 1만여 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좀처럼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던 지역주택조합까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를 감안하면 1만1천여 가구 넘게 집들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관내 16곳이 주택건설사업에 착공했으며,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승인접수)인 것까지 포함하면 20여 곳이 공동주택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건설현장 중 내년(2022년)과 오는 2023년에 각각 3천여 가구씩 총 6천여 가구가 공사를 마치고 입주할 것으로 예정돼 있으며, 오는 2024년에는 4천여 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도 입주물량 중 가장 대단지인 곳은 고산1지구로 1천400여 가구가 하반기 사용승인을 받고 입주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앞서 내년 상반기에 대쌍령1지구에서 870여 가구가, 태전2 및 7지구에서 700여 가구가 입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2023년에는 쌍동1지구(1천100여 가구), 삼동1지구(565가구), 고산1지구(1천400여 가구)가 각각 예정됐다.
올해 분양을 마친 아파트의 경우, 2024년 대거 입주하게 된다. 일정상으로는 고산2지구 900여 가구를 시작으로 송정지구, 쌍동4지구, 고산2지구가 2024년도 사용승인이 예정됐다.
20여 곳 '공동주택사업' 진행 중
내년 고산1 1400가구 입주 예정
지역주택조합 일반분양 앞둬 기대
지역주택조합들이 대거 몰려 있는 탄벌지구도 궤도에 올랐다. 탄벌1지구가 오는 2024년 입주를 목표로 분양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탄벌4지구는 지난 8월 착공 신고 후 분양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진행 중인 중앙공원(1천690가구)과 송정공원(840가구)이 사업승인을 접수한 상태며 쌍령공원, 양벌공원, 궁평공원까지 궤도에 오르면 물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광주 전역에 걸쳐 공동주택사업이 한창이다. 타 지역보다 저평가된 영향도 있는데 향후 3년간 입주물량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및 정비에 초점을 맞춰 건설사와 협의하고 시설계획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