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서 멀리 가겠습니다."
김성은 오산시 초·중·고학교운영위원협의회 제6대 회장은 협의회의 핵심은 '참여'라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오산시는 장이 아니더라도 학교운영위원이면 활동할 수 있도록 협의회 참여 인원을 확대했다.
2011년 출범한 협의회는 60여 명의 회원이 '아이들의 행복 디딤돌'이라는 모토 아래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더 많은, 더 다양한 사람들이 활동하게 되면서 협의회 회의에서는 더 풍부하고 실질적인 정보가 오가게 됐다. 김 회장은 "개별 학교에서 시행한 사업 중 성과가 좋은 프로그램에 대해서 서로 공유하거나 특별교부세 신청 등 학교 운영에 도움이 되는 여러 정보들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 핵심 인원 확대해 60여명 활동
'따숨 마스크' '작은 정원' 등 지역 협력
마을공동체, 시민주도로 진행 유도 다짐
또한 협의회는 매년 저명인사 초청 강연 및 학부모를 위한 진로 및 교육 정책 설명회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지역사회 협력 사업으로 '따숨 마스크 나눔 프로젝트' 참여와 '오산천 작은 정원' 조성,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임기 동안 마을공동체 사업이 시민주도형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하고 의견을 모으는 역할을 하는 한편, 협의회 회원과 학생들을 위한 강연회 역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호중학교 운영위원장을 하면서 협의회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협의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했고 2019년과 2020년에는 오산시 정무비서로 일했다.
교육도시로 성장하는 오산시를 지켜보며 참여와 협의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그는 지난 4월 6대 협의회장으로 취임했다.
코로나19로 최근에야 열린 취임식에서 그는 "올해 협의회가 10주년을 맞았다. 회원들이 오산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일원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함께하고 싶은 단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주민참여를 토대로 학교와 학교, 학교와 마을을 잇는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학생, 주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자치의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가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오산/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