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는 26일 올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에서 풀타임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한 박성한과 계약을 체결하며 2022년 재계약 대상자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 25일에는 장타력을 갖춘 타선의 핵심인 한유섬과 5년 총액 60억원(연봉 56억원, 옵션 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2012년 SK(현 SSG)에 입단한 한유섬은 9시즌 동안 740경기에서 통산 타율 0.274, 643안타, 145홈런, 442타점, 376득점을 기록했으며, 2017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팀의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에 29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인정받은 한유섬은 2018년 41홈런에 이어 2021년에도 31홈런을 때려내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자리 잡았다.
타선 핵심 한유섬 5년간 60억원
불펜 김택형, 인상률 316% 기록
SSG는 한유섬을 포함해 박종훈, 문승원 등 3명과의 다년계약 체결을 통해 팀의 투·타 핵심 선수들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박성한을 비롯한 신인급 선수들과 계약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올해 3할 타율(0.302, 407타수 123안타)을 기록한 박성한은 기존 3천만원에서 1억1천만원 인상된 1억4천만원에 계약했다.
박성한의 연봉 인상률(366.7%)은 2021시즌 최지훈이 기록한 196.3%(2천700만원에서 8천만원으로)를 뛰어넘는 구단 야수 역대 최고 인상률이자 2022시즌 구단 최고 인상률이다.
올 시즌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한 김택형도 기존 3천만원에서 9천500만원이 인상(316,7%)된 1억2천500만원에 계약했다.
김택형은 데뷔 첫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정규시즌 후반기 마무리 투수로서 결정적인 상황에서 팀 승리를 지켜내며 2022시즌 SSG 구단의 투수 최고 인상률을 달성했다.
2년 연속 연봉 재계약 연내 마무리
또한, 2021시즌 신인 선수임에도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운영 능력으로 불펜 필승조 역할을 한 장지훈은 7천500만원이 오른(250%) 1억500만원에,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가능성을 보여준 최민준과 오원석은 각각 3천500만원 인상(116.7%)된 6천500만원에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 최지훈 1억5천만원(7천만원 인상), 오태곤 1억500만원(2천만원 인상), 이태양 1억2천만원(2천만원 인상), 서진용 1억8천500만원(1천500만원 인상), 박민호 1억2천만원(1천만원 인상)등 재계약 대상자 47명 전원과 2022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연내에 다음 시즌 선수단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 짓게 된 SSG는 내년 시즌 도약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