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수록 고령화되어 가는 사회 속에서 나 혼자만 생각한다면 삶은 지치고 힘듭니다. 나를 넘어 서로를 위하고 의지한다면 모두의 삶은 행복하고 월송1통 마을이 발전할 것입니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여주시장과 함께하는 동네 한 바퀴' 행사가 100회째를 맞았다.
이항진 시장은 29일 아침 7시20분 중앙동 월송1통 마을회관을 방문해 전충국 통장과 부녀회장, 노인회장, 새마을회 등 주민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듣고 마을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북성산 밑에 위치한 월송1통은 등산로와 삼밭골 약수터로 유명하다. 20년 전 마을은 50가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자연 경관과 역세권이 가까워 전원주택지와 공동주택이 들어서면서 250가구에 달한다. 외부 인구 유입이 많다 보니 하수관거 설치와 마을 진입로 확장이 주된 건의 내용이었다.
이항진 시장, 월송1통 회관 방문
하수관거 설치·진입로 확장 등
주민들 건의내용·애로사항 청취
주민들은 "하수관거가 설치 안 돼서 개인 정화조를 이용해 오·폐수를 하천으로 방류한다. 날씨가 조금만 안 좋으면 악취가 나고, 농사를 짓는 분들은 농수로도 이용 못 하는 실정"이라며 "또한 마을 순환도로가 옛 농로로 공동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차량교행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부녀회에서는 중풍을 앓는 남편을 20년 동안 간병한 노영순(80) 할머니를 소개하면서 "누구도 하기 힘든 일을 20년이 넘도록 하셨다. 여주시에서도 선행을 널리 알리고 도움이 돼 드릴 방법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노영순 어르신이 20년 함께 하셨다는데 저와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일주일, 한 달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본인 자신을 희생하며 스스로 극복하고 해결하셨다"며 "그렇다면 나 혼자만 편하자고 정화조 전원을 꺼놓고 오·폐수를 방류하고, 차량을 농로나 공공용지에 세워 차량통행이 불편하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가 위하고 의지하는 마음이 있다면 하수관거나 진입로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그 소통의 공간이 마을회관이길 바란다. 비좁은 마을회관을 넓혀 주민들이 인사도 나누고 마을의 문제를 함께 겪으며 서로가 의지할 때 지속가능한 마을 공동체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송1통 하수관거 설치 사업은 환경부 오염 총량을 확보한 상태로 주민 건의와 행정 절차에 따라 추진될 예정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