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박병호가 수원 kt wiz의 일원이 됐다. kt는 29일 내야수 박병호(35)와 3년 총액 30억원에 달하는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05년 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병호는 2011년 넥센(현 키움)으로 이적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12년부터 2시즌 동안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등 타자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2년 연속 KBO MVP를 수상했다. 또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을 기록하는 등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며 12개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2018년 국내로 복귀한 박병호는 팀의 간판타자로 활약하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은 0.227에 그쳤지만 20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76타점, 48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프로야구에서 통산 1천3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에 327홈런, 956타점, 819득점을 기록 중이다.

박병호를 영입함에 따라 kt는 기존 중심타선에 포진한 강백호와 더불어 리그에서 검증된 장거리 타자를 한 명 더 보유하게 됐다.

이숭용 kt 단장은 "KBO 최고 타자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내년 시즌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줄 선수이자,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프로 정신을 갖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올 시즌 우승팀이자 젊고 패기 넘치는 kt에 오게 돼 기쁘다"며 "책임감을 갖고 내년 시즌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