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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청. /군포시 제공

군포시가 금정역 앞 산본동 일원의 '금정역 역세권 재개발 정비구역'과 '산본1동1지구 재개발 정비구역'을 지정했다.

금정역 역세권 재개발 정비구역(산본동 1천28번지 일원·5만8천139㎡)에는 1천44세대, 산본1동 1지구 재개발(산본동 78-5번지 일원·8만4천398㎡)에는 2천21세대 아파트가 각각 건립될 예정이다.

산본동 일대는 2010년 뉴타운 사업이 주민 반대로 무산된 이후 별도의 정비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노후 건축물이 증가하고 기반시설이 열악해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많은 곳이다. 이에 주민들이 7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지난해 금정역 역세권 지구, 산본1동 1지구, 산본1동 2지구 등 3개 지구에 대한 정비계획안을 만들어 시에 제출했고, 이번에 전격 이뤄졌다. 다만, 산본1동 2지구는 보완사항으로 이번 지정에서 제외됐다.

특히 해당 지역들은 금정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정차역이자 서울지하철 1·4호선 등 환승역인 데다가 산본천 복원 등 개발수요가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성공적인 재개발이 이뤄질 경우 시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정비구역 지정과정에서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의지가 높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을 시작으로 주거환경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대희 시장은 "뉴타운사업 해제 이후 처음으로 재개발구역이 지정되는 것으로, 앞으로 시 주거환경 개선을 이끌어나갈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산본동 일원의 재개발은 GTX-C노선과 산본천 복원 등과 맞물려 금정역 일원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균형 있는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2030년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