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21 K리그 구단별 연봉 지급액' 자료에 따르면 수원 삼성이 선수들에게 지급한 연봉 총액은 78억6천495만1천 원이었다. 지난해 연봉 총액(87억450만 원)보다 9.6% 감소했다.
수원 삼성에 이어 인천 유나이티드가 71억2천708만7천 원으로 경인 지역 연고 구단 중 연봉 지출액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봉 총액(74억2천329만1천 원)과 비교하면 3.9% 줄었다.
3위는 수원FC로 65억7천174만4천 원을 선수단 연봉으로 썼다. 지난해 연봉 총액(38억6천32만2천 원) 보다 무려 70.2% 더 늘어난 금액인데 이 같은 투자로 수원FC는 올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인 리그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4위인 성남FC는 60억2천424만6천 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연봉 총액(59억1천171만 원)보다 소폭(1.9%) 늘었다.
K리그2 경인 지역 연고 구단 중에는 FC안양(5위)이 43억5천287만2천 원으로 연봉 지출액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연봉 총액(34억4천569만6천 원)보다 26.3%를 더 쓴 FC안양은 리그 2위라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뒤를 이어 부천FC1995(6위)가 21억3천335만3천 원을 썼고 안산그리너스FC(7위)가 21억1천324만3천 원으로 연봉 지출액이 가장 적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연말에 발표하는 선수단 연봉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공격포인트 수당 및 기타 옵션 등)을 모두 포함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이 밖에 올해 외국인선수의 1인당 평균 연봉은 6억2천389만2천 원으로 국내선수 1인당 평균 연봉 2억747만 원보다 3배가량 많았다.
국내 선수 중 최고 연봉은 전북 현대의 김보경(13억 원)이었고 외국인선수 연봉 1위는 대구FC의 세징야(14억8천500만 원)였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