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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수요응답형 버스서비스 구조도. /과천시 제공

시, 2021~2025년 스마트도시 수립계획 발표
시민의견 반영… 공모 사업 등 예산 확보 계획
과천시가 스마트 도시로의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지난달 30일 과천시는 '과천시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용역'을 공고했다. 스마트도시는 도시의 경쟁력은 물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설·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해 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뜻한다.

과천시는 올해 초 스마트도시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리빙 랩을 통한 시민 의견을 반영 등 스마트 도시 조성을 위해 힘써 왔다.

이번에 시가 공개한 스마트 도시 계획 시행 기간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로 도시 신도시 개발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스마트 도시건설의 기본방향과 계획 목표, 추진 전략 등이 담겼다.

스마트도시 계획은 크게 ▲주차시간 단축·불법주차 저감 ▲안전한 정주환경 사회적 약자 보호 ▲미세먼지와 생활폐기물 저감 ▲시민체감 정보 공유복지 실현 등 4개 전략을 기본으로 24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수요응답형 버스 서비스도 그 중 하나다. 이동 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노선을 바꾸며 탑승객을 찾아가는 버스 서비스다. 특정 요일이나 시간대에만 이용 수요가 발생하는 곳은 수익성이 떨어져 운송업체가 해당 지역을 지나는 정규 노선 편성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과천시의 도시 문제로 도출된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해 대중교통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드론 기반 안심 귀갓길 서비스도 눈여겨 볼만 하다. 기존 안심 귀갓길 서비스의 주요 현장 장치인 고정형 폐쇄회로(CC)TV를 드론 기반 CCTV로 확장해 안전한 가로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고양시와 제주시가 이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돌봄이 필요한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 주는 '돌봄 서비스 관리 시스템'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독거노인, 아동 돌봄 뿐만 아니라 주거 돌봄(집수리), 창업 노하우 전수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일대다 돌봄, 온라인 돌봄 등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밖에 독거 노인 응급안전알림 서비스,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스마트 시설물 관리 플랫폼 등도 제안됐다.

보고서는 "다양한 시민들로 구성된 리빙랩 등을 운영해 시민 체감형 스마트도시서비스를 도출했다"며 "스마트 도시계획 수립을 통해 중앙 정부의 공모사업에 지원할 아이템을 도출하고 스마트도시건설사업 예산 확보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