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 새해 벽두부터 경인 지역 프로축구 구단들이 재계약과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는 베테랑 미드필더 권순형(35)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2009시즌 강원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권순형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쳐 2020시즌 성남에 합류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강점인 권순형은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리그 후반기 성남의 상승세와 1부 리그 잔류에 힘을 보탰다.
권순형은 "새 시즌에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좋은 컨디션으로 뛰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역할을 하면 좋겠고 고참으로서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성남FC는 지난 1일 팀의 주전 골키퍼 김영광과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김영광(38)은 K리그에서 통산 556경기를 출전하며 K리그 최다 출장 기록 2위에 올라있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2020시즌 성남에 합류한 김영광은 지난해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총 13회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 K리그 베스트11 골키퍼 후보에도 올랐다.
김영광은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올해는 우리 팀이 더 단합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성남FC, 권순형·김영광 재계약
부천FC, 박건 주고 오재혁 영입
이 밖에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는 이날 트레이드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수비수 박건을 내주고 미드필더 오재혁을 완전 영입했다고 밝혔다.
오재혁(19)은 포항제철고 시절 U-17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2019 U-17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던 유망주다. 2020년 포항의 우선지명을 받았지만, 지난해 부천으로 임대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오재혁은 "프로 데뷔를 한 부천은 나에게 소중한 팀"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해 팀의 최연소 득점기록을 경신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