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진이 배드민턴 라켓을 들
지난달 29일 광명 하안중 체육관에서 이선진이 배드민턴 라켓을 들고 자세를 취하고 있다. 2021.12.29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2021년 광명 하안중 배드민턴부 이선진은 기량이 만개하며 많은 대회에서 최정상에 섰다.

이선진은 지난해 3월 경남 밀양에서 열린 2021년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 남자중학부 복식에서 우승하고 남자중학부 단식에서는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성공적인 한 해의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6월 경북 안동에서 열렸던 제64회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중학부 단식에서는 정상에 올랐고 남자중학부 복식에서도 우승하며 대회를 휩쓸었다.

여기에 지난달 열린 2021 화순 이용대배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중학부 단식에서 우승하며 2021년을 이선진의 해로 만들었다.

회장기·종별선수권·이용대배 등
작년 수많은 대회서 우승 휩쓸어


수많은 우승 실적에도 지난달 29일 하안중 체육관에서 만난 이선진은 "처음에는 그렇게 잘 치지는 못했던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부모님을 따라 배드민턴을 접하고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이선진은 광명 연서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배드민턴 공을 치는 게 재미있었다"며 "계속하다 보니 단식이나 복식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선진은 다른 무엇보다도 정신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경기를 할 때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이선진을 지도하는 송성진 하안중 배드민턴부 코치도 "선진이는 정신력이 굉장히 강하다"며 "근성 있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를 하고 개인적인 훈련도 열심히 소화한다"고 평가했다.

이선진은 국내대회를 넘어 국제대회 출전도 희망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국제대회에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 여건이 되면 국제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유독 돋보이는 선수로 꼽히는 이선진이지만, 동료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힘을 불어넣을 때면 팀을 이끌어가는 에이스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동료 응원 팀 이끌어가는 역할도
아침에도 연습 전체 긍정적 효과
올해 광명북고 진학 활약 '기대'

하안중 배드민턴부를 관리하는 강선미 교사는 "상대방과 현격한 실력 차이가 나는 경기에서도 선진이는 동료를 향해 '할 수 있다'고 응원을 하는 아이"라며 "이런 아이가 국가대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선진이는 아침에도 나와서 서브 연습을 한다"며 "팀 동료들이 이런 모습을 보면 연습을 안 할 수 없어 팀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키는 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선진은 자신을 앞세우지 않았다. 오히려 동료들 덕분에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올해 광명북고로 진학하는 이선진.

다른 팀원들을 배려하고 솔선수범하며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이선진의 영향이 광명북고 배드민턴부에도 퍼질까.

이선진의 올해 활약이 주목되는 이유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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