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아온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2021년 11월18일자 8면 보도=같은 규제속 타지역엔 초고층 속속… 광주엔 30층이상 건물없어 '역차별')에 관내 최고층인 39층 건물이 들어선다.
광주시는 지난 12월31일자로 '경안2지구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근린광장·주차장) 해제지역에 대해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고자 추진 중인 '경안2지구 도시개발구역'사업은 광주시 역동 28-3번지 일원(면적 2만9천725㎡)이 대상이며, 광주도시관리공사가 주도해 민관합동사업(SPC)으로 진행한다.
시행자로 경안리버시티개발 주식회사가 나섰으며, 구도심 주변 여건을 고려해 조화로운 시가지를 개발하고 역동IC 주변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지에는 주상복합건물을 중심으로 경안문화공원과 광장이 들어서게 된다.
경안2지구는 당초 주상복합건물을 초고층인 49층에 3개동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1년여간 한강유역환경청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서 층고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다 결국 4개동에 36·37·38·39층으로 각각 층고를 확정하게 됐다. 광주지역 내 최고층이라는 타이틀은 가져왔으나 일정 연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토지보상 등의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시기를 장담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도시관리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계획 인가를 득한 만큼 지체하지 않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토지보상 등도 협의를 이뤄 구도심의 시민 밀착형 랜드마크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