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한 수비수 권완규(30)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2014년 경남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권완규는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리그와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합쳐 총 49경기를 소화하며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최근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권완규는 안정적인 수비와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측면 수비수 출신답게 순간적인 스피드로 과감하게 전진해 공격까지 가담할 수 있는 능력도 지녔다.

김남일 성남FC 감독은 "(권완규는)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수준급의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새 시즌을 준비하며 수비 안정에 고민이 많았는데 권완규 선수가 나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권완규는 "이번 시즌 성남과 새로운 도전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김남일 감독님 밑에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잘 어울리고 팀이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전지훈련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