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는 발빠른 행보로 지난 연말 선수 구성을 거의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중반 이후 선발진이 붕괴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SSG는 2022시즌 초반에도 고정 3선발 외에 4·5선발은 상황에 맞춰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SSG의 국내 선발투수 원투펀치인 박종훈과 문승원이 재활 후 6월에나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을 6위로 마무리한 SSG의 팀 평균자책점은 4.82(8위)였다. 3명의 외국인 투수를 포함해 무려 17명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부상 여파 등으로 선발진이 붕괴하면서 다수의 대체 자원들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20경기 이상 선발로 등판한 투수는 단 2명뿐이었다. 선발진이 붕괴하자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팀 평균자책점 또한 상승했다.
SSG는 2022시즌 선발 원투 펀치로, 지난 시즌 꾸준히 선발 등판하며 에이스 역할을 한 윌머 폰트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90승 투수인 이반 노바가 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선발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후 SSG와 1년 계약을 체결한 베테랑 우완투수 노경은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 4·5선발 자리는 지난 시즌과 비슷하게 가변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박종훈과 문승원이 복귀 전까진 오는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을 4·5선발 자리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에 임시 선발로 발탁됐던 최민준과 오원석, 이태양이 4·5선발 후보로 언급되고 있으며, 재활 중인 이건욱과 조영우, 1순위 지명 선수인 윤태현 등 신인 선수들도 김원형 SSG 감독의 구상에 들어가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4~5월 2달 동안은 고정된 1~3선발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SSG의 2022시즌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선규 SSG 단장은 "5인 선발 로테이션체제에서 4~5월 2달이면 개인당 9~10번 정도 마운드에 서게 된다"면서 "나머지 두 자리는 가변적으로 가더라도, 1~3선발 투수들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 SSG가 시즌 중반 이후 순위 싸움을 하는데 큰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4·5선발투수 누굴 택하나' SSG 깊은 고민
1~3선발엔 폰트·노바·노경은… 나머지 자리는 가변적 운영 전망
입력 2022-01-04 20:48
수정 2022-01-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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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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