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시장 인터뷰 사진 (5)

"대풍기운비양(大風起雲飛揚), 용인의 새로운 미래가 밝아옵니다."

특례시 원년인 2022년은 용인시에겐 역사적인 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올해는 큰 바람을 타고 상서로운 구름이 솟구쳐 오르는 기상으로 용인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뜻깊은 해"라며 '대풍기운비양'이라는 단어를 꺼내 들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해 온 친환경 경제자족도시를 완성하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새해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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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살기 좋은 도시상 '은상' 노력 인정받아
반도체산업 육성 의지·도시재생 뉴딜 차질 없이


백 시장은 과거 난개발의 대명사였던 용인시를 친환경 생태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지난해 UN 산하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하는 국제대회 '리브컴 어워즈'에서 '살기좋은 도시상' 부문 은상을 수상하며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향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경안천 녹색벨트 조성, 기흥저수지 공원화 사업 등을 토대로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 탄소중립시대에 걸맞게 패러다임을 바꿔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3일 열린 특례시 출범식 당시 시는 반도체 도시 선포식도 함께 개최하며 반도체 산업 육성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백 시장은 "국내·외 유망 반도체 기업의 전략적 유치를 통해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경쟁력도 높여 경제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경강선 연장,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동탄~부발선 신설 등의 철도망과 광역·간선 도로망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신갈오거리와 중앙동, 구성마북 등 구도심 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차질없이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백 시장은 "민선 7기 지난 4년이 친환경 경제자족도시로 뿌리내릴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온 시기였다면 이제는 용인의 백년대계를 위해 탄탄한 디딤돌을 쌓아나가야 할 때"라며 "주거, 환경, 교통, 복지 등 시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가치를 사람에 두는 시정 운영 철학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이 최우선 과제라는 생각으로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