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안산시와 고려대학교가 안산지역 첫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뜻을 모았다.

지난 7일 안산시는 고려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고려대 안산캠퍼스(가칭)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려대는 안산시에 의과대학·간호대학 학생들을 위한 강의실, 실습실 등 교육시설을 조성하고 암·희귀난치병 진료를 위한 최첨단 암병원 구축을 추진한다. 시는 이 같은 계획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해 나간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서울·세종캠퍼스에 이어 안산에도 교육연구시설을 조성할 수 있게 돼 대학 발전을 위한 변화의 속도가 붙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고대안산병원 기능과 내용적인 면에서 파괴적 혁신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윤화섭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고대병원의 의료협력으로 위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으며 의료서비스가 시민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하고 중요한 분야라는 것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면서 "의과대학 캠퍼스 유치로 혜택을 안산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