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민들이 지난해 가장 원했던 시정 운영 방향은 '도시 계획과 개발'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2021 군포시 시정 현안조사 및 컨설팅 용역 하반기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군포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하는 과제에 대해 시민 45%가 '도시계획 및 개발분야'를 선택했다. 이어 19.2%의 시민이 '안전, 교통환경, 녹지분야'를, 13.8%는 '복지, 건강, 가족분야' 등을 각각 뽑았다.

'도시 계획 및 개발분야' 중점 추진정책 가운데 집중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32.7%가 '재개발, 재건축 등 노후주거지 정비사업'을 꼽았다.

또 '금정·군포 역세권 개발'(21.3%), '공업지역 활성화 및 종합정비'(12.9%),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10.4%), '금정 환승센터 입체화 사업'(9.8%), '산본천 생태하천 복원사업'(6.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10여 년간 도시 재개발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데다가 교통 문제와 노후화된 주거환경 등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기 산본신도시는 재개발이 지지부진하고 공업지역도 쇠퇴하는 등 도시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올해 '2030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공업지역 전체를 재설계하고, 원도심의 체계적인 개발 촉진을 위해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