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은 새해 계획에 대해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국 기초단체로는 최초로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어느 해보다 소중한 결실을 거둔 한 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수e음 확장 정책 지속… 배달 등 플랫폼 고도화
공공 와이파이 전면확대·AI 활용 어린이 사고예방
고 구청장은 올해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무너진 일상 회복 ▲글로벌 선도 도시 위상에 맞는 교육·문화 환경 조성 ▲위기가 불평등을 심화하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 강화 ▲균형 있고 조화롭게 성장하는 미래첨단 친환경 도시 건설 ▲구민 모두가 주인인 열린 행정도시 구현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설정했다.
고 구청장은 연수구가 K-바이오랩허브 유치,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준공,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이전 등 바이오 인프라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역 채용행사를 진행할 때 바이오 기업 전용 부스를 운영하는 등 관련 일자리를 활성화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식 지역화폐 연수e음의 확장을 위한 정책도 이어나갈 생각이다. 연수e음 부가서비스 확대, 배달e음 활성화 등 연수e음 플랫폼을 고도화해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구상이다.
고 구청장은 지난해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학습도시연맹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구민 문화 향유권 보장을 위해 연수문화예술회관, 동춘1구역 문화시설 등 시설 건립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정보통신기술(ICT)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공공형 와이파이를 전면 확대해 구민을 위한 쾌적한 통신 환경을 제공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어린이 사고 예방 시스템을 설치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저탄소 그린도시 조성을 위한 탄소 중립도시 조성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고 구청장은 "올해에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소중히 새기며 구민과 함께 손잡고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