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김재화)은 11일 "암센터가 2년 연속 암 다학제 진료 1천례를 달성하며 다학제 진료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분당 차병원 암센터는 2016년 췌담도암에 다학제 진료를 도입해 대장암, 부인암, 갑상선암, 두경부암, 유방암, 간암, 폐암을 비롯해 모든 암 질환에 다학제 진료를 시행해 왔다.
다학제 진료는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데 평균 5개 진료과 7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평균 진료 시간은 30분이다.
환자 만족도 조사에서 100% 만족도를 보였고 재발암이나 전이암 등 중증 희귀, 난치암의 치료 성공률도 높아졌다. 최근에는 암환우 카페와 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감동 사연이 이어지면서 입소문도 퍼지고 있다.
암다학제 위원장인 고광현 부원장(췌담도암)은 "국내에 다학제 진료 1천례를 달성한 병원은 5개 병원 정도"라며 "무엇보다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불안감이 줄어들었고 치료 성적이 올라간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밝혔다.
전홍재 암센터장(간암, 췌담도암)은 "최근 치료제가 다양해지고 신약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서 기존의 항암 치료제가 효과가 없었던 암에도 면역항암제 등의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어 다학제 진료를 통하면 생존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포기하지 말고 치료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