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일원에 종합병원 유치를 촉구하는 주민과 사업 주체 간 간담회가 추진 중(1월5일자 9면 보도=백운밸리 '종합병원 유치' 출구 방안 찾기)인 가운데, 김상돈 의왕시장이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종합병원과 의료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의왕시와 의왕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5일 새해 인사차 집무실에 방문한 이원식 의왕도시공사 사장 등에게 백운밸리 내 의료복합시설로 토지용도가 바뀐 부지와 관련, 주변 입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종합병원 및 의료시설 등의 유치를 위한 공모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올해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 등 대형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반발이 확산될 수 있는 이슈를 어느 정도 경감시켜 민심을 다져 나가겠다는 김 시장의 의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구단위계획 변경 고시후 진행
"경쟁입찰 방식 땅 매각" 선그어


김 시장의 이 같은 주문으로 사업 추진 주체인 의왕도시공사는 조만간 해당 부지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공모 시기는 시가 의료복합시설 내에 요양병원과 격리시설이 들어서지 못하게 토지용도가 재차 변경되는 것을 골자로 한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한 직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의왕도시공사 관계자는 "시에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절차를 어느 정도 밟은 것으로 알고 있는 만큼 변경 고시만 이뤄지면 공모 방식으로 올해 내 사업 추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백운밸리 사업에 지분을 갖고 있는 일부 주주가 수주계약 방식을 통해 병원 유치를 도모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해당 부지는 애초 백운밸리 개발계획 수립 시기부터 토지이용을 위한 의왕시의 심의과정에 주주 사용 계획이 포함되지 않는 등 경쟁입찰방식으로 땅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백운밸리 일대 종합병원 추진을 위해 A아파트 입주민들이 13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의왕도시공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